서울경찰청이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들을 비난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혐의로 4명을 붙잡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오늘 서면브리핑에서 10·29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온라인상 2차 가해 글을 남긴 피의자 4명을 검거하고 13건에 대한 추가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인터넷 언론 매체와 관련해서는 "관련 고발 8건을 접수해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배당했고, 고발인 조사와 자료 수집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청장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찾아간 유튜브 매체 '더탐사'에게 접근금지 조치를 하는 과정에서 한 장관의 집 주소가 노출된 결정서를 보낸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수서경찰서의 담당 수사관이 통보서와 긴급응급조치 결정서를 휴대전화로 촬영해 전송한 것이 확인됐다"며 "구체적인 교부 경위를 확인한 뒤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