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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의 기적' 벤투호, 16강 진출… - 한국, 12년만에 월드컵 16강…포르투갈에 2-1 역전승 추현욱 사회2부 기자
  • 기사등록 2022-12-03 04: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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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벤투호가 G조 1위와 오는 6일 오전 4시에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대한민국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황희찬(울버햄튼)의 극적인 극장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1승1무1패(승점 4)가 된 한국은 포르투갈(2승1패 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편 일본은 6일 자정 F조 2위인 크로아티아와의 대결을 앞두고 있다.

특히 후반 46분에 터진 역전골은 기적 그 자체였다. 손흥민이 역습상황에서 우리 진영부터 재빠른 드리블로 포르투갈의 골문 앞까지 질주했고, 골문 안쪽으로 달려드는 황희찬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 패스를 황희찬이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같은 시각 열린 H조 다른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가나를 꺾어주면서 골득실차에서 앞선 한국이 H조 2위로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주심이 경기 종료 휘슬을 불자 손흥민은 카본 마스크를 벗고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 때 그라운드 위에 떨군 눈물과는 농도가 달랐다.

손흥민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처음에 실점하면서 정말 엄청 어려운 경기였는데 선수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렇게 한 발 더 뛰어주고 다 희생해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2018년에도 정말 최선을 다했지만 이런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특별하게 결과까지 얻게 돼 너무 기쁘고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또 손흥민의 눈물에 대해  “이 순간을 상당히 많이 기다려왔고 우리 선수들 분명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더 너무 잘해줬고 오히려 주장인 내가 더 부족했는데 커버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너무 고마웠다”는 이유를 댔다. 통산 월드컵 3번째 출전인 손흥민이 16강 무대를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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