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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30일부로 부대 해체를 명 받았습니다! " - “굿바이 이기자!” 역사로 남은 27사단 - 화천 소재 육군 7사단과 15사단으로...장비 및 병력 이동 추현욱 사회2부 기자
  • 기사등록 2022-12-01 21: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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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전통에 빛났던 이기자 부대에 대한 얘기는 이제 '과거형'으로 남게 됐다. 2022년 11월 30부로 육군 27사단은 공식적으로 해체됐기 때문이다.


2018년 즈음부터 거론되기 시작한 부대 해체는 2019년을 거치며 본격화됐다. 국방부는 '국방개혁 2.0'의 일환으로 부대 해체와 통폐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군사력 구조로 정예화를 추진하고, 인구 감소 등으로 부족해진 병력 수를 감안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경기 포천에 있던 육군6군단, 진군부대도 같은 이유로 2022년 11월 30 부로  해체됐다.부대 해체에 따라 27사단이 주둔했던 강원도 화천 일대에는 동원부대인 육군 66사단이 이동한다. 


27사단의 장비와 병력들은 화천 소재 육군 7사단과 15사단으로 넘어간다.

이기자 부대의 해체와 관련해, 미군의 사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미군도 전쟁이 중단되거나 종료되면 기존 사단 수를 대폭 축소한다.  다만, 축소 시 '해체'가 아닌 '해제'에 무게를 둔다. 다시 말해, 부대의 전통을 살리기 위해 부대기나 부대의 중요한 상징물을 유지하다가 필요 시 언제든 부대를 재생하거나 재편성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후방 혹은 예비부대에 기존 부대의 흔적을 남겨 귀속시키는 방법을 활용하기도 한다.

이기자 전우회 등은 이기자 부대가 갖는 상징성이 컸던 만큼 군 당국이 이런 방안들을 적극 검토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광재  이기자 부대 전우회장은 "대한민국 남성, 아니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어지간해서 이기자 부대를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 정도의 명성을 얻기까지 부대원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아무리 힘들어도 참고 견뎌서 전통있는 강한 부대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강한 부대를 아무 흔적도 없이 하루 아침에 없애버린다면 그것을 육성하기 위해서 들어간 노력과 품이 얼마나 아깝습니까. 국가 방위적으로도 엄청난 손실입니다. 그래서 국방부와 군 당국에 수차례 요구도 했습니다. 27사단 내 1개 여단이라도 이기자 부대로 존치를 시키면 어떻겠느냐. 지금의 주둔지를 동원부대인 66사단이 쓴다고 하는데, 공존할 방법을 찾아보자고 수차례 국방부에 요청하고 탄원도 했지만 답변은 단호했습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내년에 강원도 양양에 있는 육군 8군단도 해체 수순을 밟게 된다. 하지만 최근 해체 계획이 재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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