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에 쓰이는 금가루 등을 훔친 절도범과 이를 사들여 판매해온 장물업자 등 60여 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와 절도, 장물죄,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50대 A 씨와 30대 B 씨 등 모두 64명을 검거해 그중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 등 8명은 앞서 2015년 2월부터 지난 4월까지 약 7년간 자신들이 근무하던 전자회로기판 도금 공장에서, 도금에 사용되는 금가루인 '청화금'을 약 25억 원어치 훔쳐 장물업자에게 판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해당 장물업자들을 상대로 청화금을 사들인 경위를 조사하던 중, B 씨 등 52명이 지난 7년간 3억 천만 원 상당의 치과용 합금을 훔친 정황을 파악해 수사를 확대했다.
이들은 대부분 치과에서 치위생사나 간호조무사로 근무하며, 치료 뒤 남은 폐금 등을 빼돌려온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관내 도금 회사들을 상대로 청화금 관리 실태를 점검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통보했다"며 "치과용 합금은 감염병 우려가 있는 의료폐기물인 만큼, 치과협회와 치위생사협회 등에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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