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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폭발 사고. . .합참, '현무-2 낙탄' 해명 추현욱 사회2부 기자
  • 기사등록 2022-10-06 00:53:06
  • 수정 2022-10-06 12: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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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밤 11시쯤부터 5일 오전 1시 30분 사이 강릉 모 부대 쪽에서 큰 불길과 연기, 엄청난 폭발음이 몇 차례 발생했다. 

해당 지역의 주민들 사이에서는 “아직 뉴스에는 안 나왔어요” “미사일 같은 발사체로 추정” “군 가족이에요 훈련이라는 것 같아요”  "군부대에서 이 정도의 폭발음과 훈련을 한 적이 없다" 등의 말이 오가며 순식간에 불안감이 확산됐다.

주민들이 올린 영상을 보면 불꽃 섬광이 하늘로 치솟거나 무언가 폭발하는 듯한 굉음이 확인된다. 

소방당국에도 ‘군부대쪽에서 불이 났다’ ’비행장에서 폭탄 소리가 난다’ 등 1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되어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출동 중 군부대에 문의한 결과 훈련 중이라는 답변이 돌아와 곧바로 돌아왔다고 한다.

5일 오전 7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우리 군과 주한미군이 에이태킴스(ATACMS) 미사일 각 2발씩 총 4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해 가상표적을 정밀타격, 추가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연합전력의 대응 능력을 현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합참은 “북한이 어떠한 장소에서 도발하더라도 상시 감시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도발 원점을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드러냈다”며 “우리 군은 북한 추가도발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상시 압도적인 승리를 보장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이날 실시한 연합 대응 사격에서 군은 ‘현무-2’ 탄도미사일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 후 기지 내로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와 관련한 인명피해는 현재까지 없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합동참모본부는 5일 오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한 한미(韓美) 연합 대응 사격 과정에서 우리 군의 현무-2 탄도미사일이 강릉 지역에 낙탄한 데 대해 ‘유감’ 표명을 하고, 주민들에게 사과했다.

합참 관계자는 “훈련 중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이 놀라신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사과한다”며 “현재 파악한 바로는 민간·군 인명 피해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낙탄한 탄도 미사일은 탄두가 폭발하지 않고 추진체의 추진재가 연소하는 수준에 그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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