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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억하던 아파트 4억 됐다... - 연말 최종 금리가 3.5%까지도...관측 추현욱 사회2부 기자
  • 기사등록 2022-10-02 09: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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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집 값 하락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

검단 등 2기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단기간 내 급등한 신축 아파트들이 금리 인상의 역풍을 직격탄으로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와중에 내년 이후까지 대규모 입주 물량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당분간 집 값 하락세가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인천의 집 값 하락세를 이끄는 건 신도시와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한 신축·준신축급 아파트들이다. 

지난해 말부터 한국은행이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대출이자 부담이 빠르게 불어났고,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금리 인상기와 맞물려 부동산 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인식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2월 7억4050만원으로 거래된 우미린더시그니처(20층)는 올 4월엔 4억9060만원(17층)으로 2억4990만원 떨어졌다. 지난해 8월 7억9440만원(4층)까지 올랐던 금호어울림센트럴은 올 5월엔 직거래로 4억427만원(22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9개월 만에 3억9013만원(49.11%) 하락했다.

정부가 인천 일부를 투기과열지구에서 풀었지만 큰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1일 인천 연수구, 서구, 남동구를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했다.

주택 시장이 빠르게 냉각되자 인천에선 공인중개사무소 폐업도 집중되고 있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게시판엔 인천 지역 사무소를 매매한다는 글이 줄 잇고 있다. 올 8월 한달 동안에만 71곳의 인천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았다. 신고 개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67곳에 그쳤다.

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8월 마이너스 통장 평균 금리는 연 5.20~5.75%로 집계됐다. 금리 상단만 5.75%로 연 6%에 육박했다. 5대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 평균 금리는 올해 1월 4.04~4.52%였는데, 신용대출이 보통 6개월에서 1년 단위로 갱신되는 것을 고려하면 7개월 만에 금리가 최대 1.71%p가 뛰었다.

신용대출 금리가 급등한 이유는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장금리도 빠르게 올랐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해 8월부터 기준금리를 거듭 인상, 0.5%p에서 현재 2.5%까지 올렸다.

이같은 기준금리 인상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미국발(發) 금리가 큰 폭으로 인상되며, 국내 기준금리 인상도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 기준금리는 3.25%로 점쳐지는데, 한미 금리 차가 확대되면 연말 최종 금리가 3.5%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이 차주들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해서 대출 금리를 내리고 있지만 대출금리 급등세에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도 대출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저신용‧다(多)채무를 보유한 취약차주를 위한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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