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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21년간 13조 공적자금 투입...매각 2조! - 산은...26일 한화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추현욱 사회2부 기자
  • 기사등록 2022-09-27 04: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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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55.7%)인 산업은행은  지난 26일 한화그룹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에 참여해 49.3% 지분을 확보, 최대 주주가 되는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01년부터 대주주(지분 55.7% 보유)인 산업은행의 관리 체제 아래 있다. 

투입된 직간접적인 공적자금만 13조원에 달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2015년 4조2천억원의 대출을 해줬으며, 지난 2017년에는 한도여신(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2조9천억원을 지원했다. 또 산은과 수은이 출자전환, 영구채 전환, 유상 증자 등으로 간접적으로 자본을 확충한 규모도 6조1천억원으로 추정된다.

헐값 매각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2008년에도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시도했는데, 당시 협상 가격이 6조원대로 14년 만에 2조원대로 내려왔다. 

수조원대의 공적자금 투입 규모를 고려할 때 매각가 2조원은 너무 적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산은은 “원활한 투자 자본(한화) 유치와 경영정상화를 위해 기존 금융지원 연장 등 추가지원 방안을 채권단과 함께 마련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26일 설명회에서 “현재 (산은의) 공적자금 손실은 3조5천억원(대손충당금 1조6천억원, 주식손상액 1조8천억원 등)으로 추정된다. 향후 대우조선해양의 경영이 정상화되면 대손충당금이 이익으로 환원될 수 있고, 또 주가가 매입가 수준으로 오르면 투입 금액 상당 부분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화는 지난 7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 방산·한화디펜스 등 방산계열사를 통합해 한국형 록히드마틴을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방산 부문에서 육·해·공 관련 사업을 모두 갖추게 된다. 전투기 엔진·자주포 등에 잠수함·초계함 등 제품군을 추가하게 되는 것이다. 국외 무기 수출 시 육군·해군 전력체계를 묶어 판매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방산사업 시너지 효과만이 주로 강조돼왔지만, 상선·해양부문에서도 기술력 증대 및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화그룹은 태양광·수소 등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대우조선해양의 친환경 선박 기술과 결합해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다. 해상 풍력사업도 보유하고 있어 대우조선해양의 해상풍력 하부구조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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