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이미 윤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진 직후 "한국의 대통령이 미국 의회를 모욕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바이든 행정부나 의회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묻는 MBC 이메일 질의에 미국 국무부는 "한국 공직자의 발언은 한국 정부에 문의하라"면서 답변을 거부했다. 백악관도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미국의 주요 언론이 서울과 워싱턴 발로 윤 대통령 발언을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윤 대통령이 미국 의원들을 'idiot'이라고 모욕하는 발언이 방송사 마이크에 잡혔다고 기사화 했다.
미국 폭스 뉴스는 주요 뉴스 브리핑을 통해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수요일 유엔 총회 발언에 대한 '핫 마이크(우연한 녹취)'로 화제가 됐다."
또 CBS는 "이미 기록적으로 낮은 지지율과 싸우고 있는 윤 대통령이 미국에 대한 비하 발언을 하는 게 방송사 마이크에 포착되면서 또 다시 곤경에 빠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