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산북면을 흐르는 금천변에는 석문구곡이라고 알려진 주암정, 경체정, 우이정 등 아름다운 정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중에서 웅창마을의 ‘주암정(舟巖亭)은 배의 형상을 한 바위 위에 정자를 지어 ’주암‘이라 부르며 아름답기로는 마치 천국에서 배를 타고 연꽃이 핀 환상적인 바다를 유람하는 착각을 느끼게 한다.
주암정사랑회(회장 권영길)와 경북북부권문화정보센터(센터장 김원석)는 17일 오후 3시 ‘주암정’에서 문경의 아름다운 명소를 널리 알리고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작은 음악회 ‘주암아회’를 열었다.
이날 공연은 신선아 가수의 ‘섬마을 선생님’과 김희정의 색소폰 연주 ‘안동역에서’를 시작으로 테너 김기선, 소프라노 정찬희, 유대상의 설장고에 이어 아코디언니스트 제희의 ‘고엽’과 ‘베사메무쵸’, 이미숙의 통기타 연주로 진행되었다.
경북 문경시 산북면 서중리에 위치한 주암정(舟巖亭)은 정면 3칸, 측면 1칸의 팔작지붕 건물로서 17세기 유학자였던 주암 채익하(舟巖 蔡翊夏)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1944년에 후손들이 세웠다. 계절마다 정자주변의 피는 꽃들이 달라 여느 때든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주암정사랑회 정창식 사무국장은 “웅창(熊倉)마을은 나라에서 관리하던 곡식창고가 있던 곳이며, 조선시대에 인천 채(蔡)씨들의 집성촌으로써 유교문화가 크게 융성한 곳이다”라고 하면서 “통일신라시대 때 추정되는 영원사지(도천사지) 삼층석탑 3기가 있었는데 현재 직지사 대웅전과 비로전 앞에 옮겨져 있으며, 이 탑들은 보물 제606, 607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했다.
한편 주암정사랑회는 ‘주안정’의 주암과 정자를 잘 보존하고 가꾸기 위해 결성된 모임으로서 코로나19 발생 전까지 세 차례 연꽃이 피는 7월, 연화아회(蓮花雅會)와 주암아회(舟巖雅會)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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