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앞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 권도형 대표 등에 대해 여권 무효화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오늘(15일) KBS와의 통화에서 "오늘 오전 서울남부지검에서 권 대표 등 5명에 대한 여권 발급 제한 등 행정 제재 요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여권법에 따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람 중 국외에 있는 사람은 여권의 발급 또는 재발급이 거부되거나 여권 반납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검찰 측 요청은) 외국인 관계자를 제외한 나머지 5명에 대한 행정 제재 요청으로 보인다"며 "여권 발급 제한과 함께 여권 반납 명령서를 보낼 계획으로, 만일 기한 내 여권을 반납하지 않는 경우 여권이 무효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