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8일부터 시작된 이번 폭우로 인해 오전 6시 기준 사망자가 1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6명, 부상자는 18명이다.
사망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 8명, 경기도에서 3명, 강원도에서 2명이 숨졌다.
실종자는 서울에서 1명, 경기도에서 3명, 강원도에서 2명 발생했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보면 8일 집중호우 때 맨홀에 빠져 실종됐던 남매 중 50대 여성이 어젯밤 10시반쯤 서울 동작역 인근 반포천 수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어제 오후 3시 반쯤 서울 서초구 건물 지하주차장에서 실종됐던 40대 남성도 숨진 채 발견됐다.
강원 원주에선 노부부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소방당국이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수도권과 강원, 충북, 충남, 전북 등 7개 시도에서 6,290여 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이재민은 1,492명으로 늘었는데, 대부분 서울과 경기에 집중됐다.
주택·상가 침수는 3,821채로, 그중 서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공공시설 가운데 선로 침수는 11건, 철도 피해는 6건으로 집계됐고, 산사태는 69건 발생했다.
정부는 중대본을 중심으로 피해 상황을 점검하면서 복구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