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이 지난 6일 다시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공사를 시작한 지 1년 9개월 만이다.
6일 주말을 맞아 많은 시민이 광장을 찾아 곳곳에서 물놀이를 즐기거나 휴식을 취했다. 광장 폭이 3m에서 60m로 늘어나며 면적도 기존(1만8840㎡)보다 2.1배(4만300㎡) 넓어졌다. 녹지 면적은 기존(2830㎡)보다 3.3배(9367㎡) 늘어났으며 곳곳에 심겨진 5천여 그루 나무들이 광장 곳곳에 그늘을 만들고 있다.
세종대왕 동상 앞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은 행사를 열 수 있는 ‘놀이마당’으로 조성됐다.
서울시는 지난 4일 “과거 ‘문화제 개최’ 목적으로 광화문광장 사용을 신청했지만 집회·시위로 변하거나 인근에서 집회·시위를 하다가 광화문광장까지 밀고 들어오는 경우가 있었다”며 “광화문광장은 시민의 건전한 여가 선용과 문화 활동이 목적일 때 허가받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집회·시위는 원칙적으로 허가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시는 자문단을 꾸려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에 대한 심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자문단은 소음·교통·법률·경찰·행사 분야 전문가 5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동일 목적 3일 이상 사용 신청 △일정 규격 이상 스피커 사용 신청 △세종대왕 앞 ‘놀이마당’ 면적의 20% 이상 시설물 설치 신청 △집회·시위로 변질할 가능성이 있는 행사 등을 심의를 통해 걸러낼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 1월께 ‘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자문단을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 소위원회로 정식 기구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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