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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노옥희 울산광역시교육감 취임사 - 2022. 7. 1.(금) 16:00 교육청 대강당 우정석 울산취재본부장
  • 기사등록 2022-07-02 00: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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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1통신/우정석기자) =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지난 4년간의 혁신 울산교육을 높게 평가해주시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다시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오늘 뜻깊은 취임식 자리에 함께해주신 참석자 여러분께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는 다시 울산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울산교육이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이 되고, 미래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의 4, 완전히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변화와 혁신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그 변화와 혁신의 방향은 우리 아이들의 행복입니다.

 

크게 다섯 가지 방향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미래책임교육을 실현해 우리 아이들의 잠재된 역량을 키우겠습니다.

 

이를 위해 성장 발달단계별 학교급별 교육과정에 따른 맞춤형 교육으로 기본을 튼튼히 하는 배움성장 집중학년제를 시행하겠습니다. 유치원은 놀이중심으로, 초등은 문해력, 관계와 감성, 창의력을 중심으로, 중학생은 진로 탐색, 자유학기제, 고등학생은 진로맞춤형 지도를 하겠습니다. 각 시기에 배워야 할 것을 제대로 배우고, 학생 수준에 맞는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들의 역량을 최대한 키우겠습니다.

 

미래역량을 키우는 데 적합한 창의융합형 교실과 스마트기기를 제공하고, AI와 메타버스 등을 이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수업과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하겠습니다.

 

더불어, 학생들이 공부하면서 쉼과 놀이를 함께할 수 있도록 학교공간을 혁신하고, 숲과 생태놀이터가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공교육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는 신념으로 전국최고 수준의 보편복지를 넘어 모두가 행복한 맞춤형 교육복지를 실현하겠습니다.

 

저는 누구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 잘 성장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복지가 필요한 학생을 중심에 두고 학습, 정서 심리, 돌봄 등의 학교 내 지원과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사각지대 없는 맞춤형 복지체계 구축으로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학습이 부족한 학생에게는 맞춤형 학습지원을, 정서가 불안정한 학생에게는 심리상담 지원을, 돌봄이 필요한 학생에게는 돌봄 지원을 하겠습니다. 경제적 곤란을 겪는 학생에게는 알맞은 경제적 지원을 하겠습니다. 아이 한명 한명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셋째, 학교 구성원 모두가 주인인 참여하고 소통하는 학교자치 실현으로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미래사회의 주인으로 자기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학교에서부터 주인으로 성장해 가야 합니다.

 

자존감 높은 아이는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만큼 다른 사람도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평화로운 학교가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학교 구성원 사이 지켜야 할 약속과 학교규칙을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여 정하고 책임지는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만들겠습니다.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여 소통하는 학교 다모임을 활성화하고, 학생대표가 울산교육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청 산하에 학생참여위원회를 운영하겠습니다.

 

넷째, 울산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교사 연수와 부모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교사는 아이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지도하는 최일선의 지도자입니다. 아이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처방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소중한 분입니다. 교사들이 일선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세밀하고 과학적인 학습진단평가와 처방 시스템, 그리고 맞춤형 진로진학취업지도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겠습니다.

 

또한 교사들에 대한 비폭력 대화, 회복적 생활교육, 코칭, 퍼실리테이터 연수를 통해 학생들의 성장을 돕는 멘토의 역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부모는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가장 먼저 기대는 가정의 기둥입니다. 아이들의 발달과정과 심리변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부모교육을 강화하여 가정에서부터 자녀와 소통하고 정서적으로 공감하는 능력을 갖추도록 돕겠습니다.

 

다섯째,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과정 운영과 미래형 교육환경을 만들어 교육도시 울산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겠습니다.

 

우리 교육청과 구, 군이 함께하고 있는 서로나눔교육지구사업, 지역사회의 인프라를 활용해 우리 아이들의 돌봄과 방과후학교, 소규모 체험을 더 확장하여 온 마을이 우리 아이들을 위한 배움의 공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4년간 학생교육문화회관, 울산마을교육공동체거점센터, 수학문화관, 큰나무놀이터 등 다양한 문화 체험시설을 구축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지역별로 특색있는 공간을 만들어 접근성을 높여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울산시민 여러분

사랑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여러분

 

지난 4년간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노력으로 소중한 성과를 쌓아왔습니다. 하지만 소중하게 쌓아온 것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많이 아픕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모두 행복해하는 울산교육으로 변화, 혁신하기 위해서는 우리 어른들의 헌신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힘을 모읍시다.

 

앞으로 4년은 울산교육이 대한민국 공교육의 표준이 되고, 미래교육의 중심이 되도록 오늘 여러분과 함께 출발합니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 우리 아이들만 바라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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