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까지 국세수입이 1년 전과 비교해 34조 원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오늘(30일) 발표한 '2022년 5월 국세수입 현황'을 보면, 5월 누계 국세 수입은 196조 6,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4조 8,000억 원 증가했다.
지난 5월 2차 추경 발표 당시 수정한 국세 수입 예산, 396조 6,000억 원 대비 진도율은 49.6%이다. 정부는 5월까지 소득세 60조 7,000억 원을 거둬 들였는데, 고용 회복과 지난해 경기 회복 등의 영향으로 근로소득세, 종합소득세가 늘면서 1년 전보다 9조 1,000억 원 많은 금액이다.
법인세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지난해 기업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코스피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06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2%나 늘었다. 소득세 역시 지난해 경기 회복에 따른 고용 시장 호조 영향이 크다.
소비와 수입이 늘면서 부가가치세도 3조 7,000억 원 증가했다. 5월까지의 부가가치세는 37조 3,000억 원에 달한다.
반면, 증권거래세는 3조 2,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조 7,000억 원, 34.3% 줄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증시가 저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거래대금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올해 4월 증권거래대금은 389조 9,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7.2% 감소했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 등에 따라 교통세도 2조 6,000억 원 감소했다.
기획재정부 김문건 조세분석과장은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기간 세목 위주로 국세수입이 견조하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유류세나 증권거래세가 감소하고 있지만 세입 예산에 반영한 수준이어서 올해 세입예산은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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