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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나선 소방관들…소방관 처우개선 촉구 집회 열어 - "이번 사고 반면교사 삼아…실질적인 대책 마련하라" 조정희
  • 기사등록 2022-01-18 10:27:47
  • 수정 2022-01-18 10: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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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효자치안센터 앞에 방화복을 입은 소방관 250여명이 손팻말을 들고 모였다.


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 소방공무원노조은 27일 오후 2시 반 서울 종로구 효자 치안센터 앞에서 '더 이상 죽기 싫다! 대정부 규탄대회'를 열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5일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냉동 물류창고 신축 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소방관 3명이 순직한 사건에 대해 정부와 소방 지휘부의 책임을 물었다. 당시 송탄소방서 119구조대 소속 소방관들은 잔불을 끄고 인명 수색을 위해 건물 안으로 들어간 뒤 불이 다시 번지며 사망했다. 지난해 6월 소방관 1명이 사망한 경기 이천 쿠팡물류센터 화재와 유사한 비극이었다.


정은애 노조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소방 공무원의 희생이 계속 이어지는 것은 현장의 상황과 괴리되고 책임 회피를 위한 면피성 정책만 내놓기에 급급한 탓"이라며 "이번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소방 지휘관의 현장 대응능력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마련하고 종합대응 매뉴얼을 보완하는 등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더불어 소방관 안전 확보와 처우 개선을 위한 ▲완전한 국가 소방조직 마련 ▲소방 공무원 연금 혜택 불평등 해소 ▲특정직 공무원 별도 보수체계 마련 ▲소방 공무원 공상 추정법 제정 등도 요구했다.


이날 오후 3시16분께, 집회 참석자들은 두 손을 하늘로 뻗은 뒤 순직 동료를 향해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를 외쳤다. 굵은 눈발이 하얗게 탄 재처럼 이들의 검은 머리 위에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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