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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룡 "층간소음 사건, 남녀 아닌 경찰관 역량 문제" - "국민 체감 가능한 개선 방안 마련" 윤만형
  • 기사등록 2021-12-03 11: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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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창룡 경찰청장 / 유튜브 캡처



청와대는 3일 인천 흉기난동 사건 경찰 부실 대응 논란, 군대 선후임 협박 사망사건과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다시는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와 개선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2건의 국민청원은 사건현장 부실대응과 초동수사 미흡 등 경찰이 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을 질책하는 내용이다. 흉기난동 사건 관련 청원은 24만명, 군대 선후임 협박 사망사건 관련 청원은 20만명 이상이 동의했다.


답변자로 나선 김창룡 경찰청장은 먼저 인천 흉기난동 사건과 관련,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이 제기된 것에 대해 "경찰은 이번 사안을 경찰관 개인과 해당 관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조직적 문제로 인식하고 엄중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청원인과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비상한 각오로 재발방지 방안을 마련하여 경찰의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은 사건 발생 이후 경찰청 차장 주재로 '현장 대응력 강화TF팀'을 발족했다"며 "일선 현장의 실태와 문제점을 근원적으로 진단하고 분석하여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부단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며 "신고출동 시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돌발적 기습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관련 매뉴얼을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청장은 이에 대해 "이번 사건은 남녀의 성별 문제보다는 경찰관이 적절한 교육·훈련을 통해 충분한 현장 대응 역량을 갖추었는지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실제로 여경들은 최일선 지구대·파출소에서부터 범죄수사, 과학수사, 집회시위 대응, 교통안전,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등 모든 영역에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 나오는 여경 무용론에는 선을 그은 답변이다.


아울러 김 청장은 "경미한 사안이라도 3회 이상 반복 신고에 대해서는 경찰서장이 책임지고 점검하며 시도경찰청의 지휘·감독을 강화하는 등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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