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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오류 논란, 수험생들 소송 한다 - 평가원 “수능 이의신청 문항 모두 오류 없어” 김만석
  • 기사등록 2021-12-01 10:3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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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전 중구의 한 학교 학생들 / 조선일보DB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의신청 문항 모두 오류가 없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행정소송을 포함한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수험생도 나오고 있다.


30일 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 평가원에 접수된 이의신청 건수는 모두 1014건이다.


이중 평가원은 중복되는 사안 등을 제외한 473건 76개 문항을 심사했고, 모두 ‘문제와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김명찬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장은 30일 "생명과학Ⅱ 20번은 조건 불완전으로 문제성립 불가능 문제"라며 "금년도 EBS 수능완성 107페이지 8번 문제에서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EBS에서는 지난 9월15일 오류를 인정하고, 문제를 수정해 정오표를 수험생들에게 고지했다"며 "EBS 교재를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이 부분의 오류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던 사안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해 "이상 없다"고 밝힌 가운데 해당 문항의 오류가 EBS 교재에서도 발생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명찬 종로학원 학력평가연구소장은 30일 "생명과학Ⅱ 20번은 조건 불완전으로 문제성립 불가능 문제"라며 "금년도 EBS 수능완성 107페이지 8번 문제에서도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EBS에서는 지난 9월15일 오류를 인정하고, 문제를 수정해 정오표를 수험생들에게 고지했다"며 "EBS 교재를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이 부분의 오류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던 사안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건이 오류가 인정되지 않음으로 앞으로 생명과학 뿐만 아니라 수식이 등장하는 모든 과목에서 개체수가 음수인 집단을 가정하여야 하는 비상식적인 선례가 발생한다"며 "앞으로 출제할 문제의 폭도 좁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날 평가원은 2022학년도 수능 정답을 최종 확정하며 다수의 이의 제기를 받은 생명과학Ⅱ 20번 문항에 대해 정답을 5번 문항으로 유지했다. 해당 문항은 제시문에서 모순이 발생돼 '문제 오류'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20번 문항은 집단 Ⅰ과 Ⅱ 중 하디·바인베르크 평형이 유지되는 집단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보기'의 진위를 판단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문항이다.


평가원은 "이의신청의 주요 내용은 '문항에 제시된 조건들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집단이 존재할 수 없으므로 해당 문항은 오류이며 전원 정답 처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라며 "심의 결과 이의신청에서 제기된 바와 같이 이 문항의 조건이 완전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준거로 학업 성취 수준을 변별하기 위한 평가 문항으로서의 타당성은 유지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평가원이 해당 문제에 이상이 없다고 밝히면서 생명과학Ⅱ에 응시한 일부 수험생들은 모바일 단체대화방을 개설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정답결정 처분 취소 소송과 정답결정처분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에 참가할 수험생을 모집하는 등 대응 방안을 고심 중이다.


한편 평가원은 확정된 정답을 토대로 성적을 매겨 다음 달 10일 수험생에게 통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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