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바지와 속옷을 내린채 새벽 배송을 하던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동경찰서는 배송 위탁 업무를 하는 A씨를 공연음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강동구 상일동 아파트 7~8층에서 바지와 속옷을 내린채 배송 물품을 들고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폐쇄회로(CC)TV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시 옷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벽 시간대라 A씨를 직접 목격한 사람은 없었으나 아파트관리사무소가 A씨의 행적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에게 공연음란 혐의를 적용한 후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쿠팡 측에 A씨에 대한 신원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쿠팡에 신원 확인을 요청해서 A씨가 누구인지는 특정한 상황"이라며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연음란죄를 적용할 수 있겠으나 당시에 본 사람도 없어서 어떤 혐의점을 적용할 수 있을지 현재 검토 단계"라고 했다.
한편 쿠팡 측은 배송을 위탁받은 아르바이트 배달원이 계약을 어기고 남편과 함께 일하다 이런 일이 벌어져 사과드린다며, A씨 아내를 즉각 업무 배제했고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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