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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에서 신경계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박테리아 발견 - 초고농도 신경계 독성물질에 생존하며 이를 분해하는 박테리아 - 폐수의 독성물질을 친환경적으로 분해하는 데 활용 기대 김흥식 본부장[환경부=세종]
  • 기사등록 2021-04-12 12: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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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코커스 코뮤니스 전자 현미경 사진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관장 배연재)은 최근 박희등 고려대 교수진과 공동연구로 오염환경 서식 원핵생물 연구를 통해 신경계 독성물질인 이미노디프로피오니트릴*을 분해하는 박테리아 파라코커스 코뮤니스 발견했다고 밝혔다.


* 이미노디프로피오니트릴(C6H9N3, 3,3'-Iminobispropanenitrile): 점성의 투명한 액체 상태의 화합물

 

이미노디프로피오니트릴은 살충제, 염료의 용매 등을 제조할 때 쓰이는 원료 물질로 사용되거나 화학제품을 제조할 때 발생하는 물질로 피부 자극, 호흡기계 손상 및 신경계 기능 방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진이 이번에 발견한 박테리아는 국내 산업 폐수에서 처음으로 분리되었고 10ppm의 초고농도의 이미노디프로피오니트릴 조건에서 다른 영양원 없이 생장하며, 8ppm이미노디프로피오니트릴 88.35%까지 분해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연구진은 세계적으로 보고된 적이 없는 이번 균주의 특성에 대해 지난해 11월 국내 특허를 출원*했고,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제학술지인 유해물질 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올해 5월에 투고할 예정이다.


출원번호 : 10-2020-0161011(20201126)

 

이번 연구는 처리가 곤란한 독성물질의 분해를 비롯해 산업폐수의 처리 비용 절감 등 유독 물질 정화법 개발의 과학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배연재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에 확보된 박테리아의 이용을 원하는 업체에 기술이전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미생물이 가진 분해 능력을 친환경생물학적 폐수 처리 기술개발에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국립생물자원관은 국가 생물자원의 발굴과 보전에 그치지 않고 확보된 생물 소재가 국가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고 다양한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계속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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